"... ..."
"아, 결국 또 저질렀군요."
한참 세린과 쿄우, 리레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니힐은, 소드가 건네 준 보고서를 읽고는 표정을 찡그렸다. 또다시 반란군이 과격한 방법으로 시위를 한 모양이다. 서류 한 쪽에는 '제압 완료'라고 씌여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피해는 꽤나 심각한 모양이다. 보고서에 나와있는 사진에는, 거대한 크레이터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시공간을 억지로 벌린건가. 시공간의 축이 망가지면 전부 죽을텐데?"
"아마, 공멸을 노렸겠지요."
"어리석은... 유토피아를 포기하고 공멸을 원하다니..."
"피해 사항으로는 별 것 없습니다. 다만 인형 병기 하나가 시공간의 틈새에 빠졌습니다."
"으음?"
"왜 있잖습니까. 인간을 서포트 하는 인형 병기."
"아아. VP(
Valkyrie Puppen)를 말하는건가. 뭐, 문제되는게 있나?"
"없습니다. AI가 조금 과격한 녀석이라 무인기로 쓰다가 이후 폐기됐습니다."
"...뭐, 혹시 모르니까 안보부에서 한 명 감시 붙여봐."
"알겠습니다."
이후, 이 자그마한 사건이 어느 세계에선 거대한 사건의 불씨가 되지만, 그건 어차피 상관 없는 일이다.
이어지진 않는 내용.